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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 김귀동 이사장 인터뷰-부산일보(11/29)

작성자
KSRIC
작성일
2019-12-20 13:51
조회
82
“상선·어선 아우른 경험으로 국내 수리조선 업계 경쟁력도 높이겠습니다.”




올 8월 개강한 부산일보 해양CEO아카데미 5기 강좌가 12월 4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최근 종강을 앞두고 선출한 5기 첫 원우회장은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인 김귀동(62) ㈜포코엔지니어링 대표다. 지난 22~23일 5기 원우들과 함께 떠난 경남 통영 워크숍에서 ‘뜨거운 밤’을 보내고 돌아온 김 회장을 만나 수리조선 업계 이야기, 5기 원우회 이야기 등을 나눴다.

선박수리 ‘포코엔지니어링’ 대표

부일 해양CEO 5기 원우회장 선출

부산항 선박수리 접안시설 확충 추진

우선 수리조선 이야기. “해운업계와 수산업계가 다르듯 상선과 어선을 같이 경험해본 사람이 극히 드뭅니다. 저는 해봤습니다.”

김 회장은 부산 혜광고와 목포해양대를 졸업하고 10년 동안 상선 기관사로 일했다. 이후 11년은 수산 기업인 동원산업에서 자재 구매와 감독 등의 업무를 보며 원양어선 관리를 했다.

이렇게 20년을 보내고 2000년 무역업에 잠시 손을 댄 김 회장은 주변 권유로 2002년 선박수리업에 뛰어들게 된다. 조선산업이 뛰면서 수리조선 업계도 신조 쪽으로 방향을 틀 때다. 영도 남항·청학동에 공장을 짓고 배를 고치던 김 회장은 2010년 사하구 구평동에 넓은 땅을 구매해 공장을 옮겼다. “선박 수리는 영도가 본거지라는 통념이 강하던 시절이었죠. 숙련된 노동자들, 주변 풍부한 자재상 등의 이점이 있었지만 구평으로 가도 극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천항을 본거지로 두고 영도를 오가며 배를 고치던 선사들로서는 가까운 구평이 더 편했다. 이 수요를 김 회장은 간파한 것이다. 자재는 주문만 정확하게 내면 사상이나 녹산 공단에서 오히려 더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포코엔지니어링이 감천항 옆에 자리를 잡자 주변에 수리조선 업체들이 속속 들어오기 시작했다.

올 2월 조합 이사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부산항 보안등급 변경으로 업체당 연간 2억 원이 넘는 추가 경비를 지출해야 하는 상황도 부산시와 정부 등을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막아냈다. 앞으로 △통계청 산업분류에 선박수리업 포함 △부산항 내 선박 수리 접안 시설 확충 등의 현안도 풀어갈 생각이다. 김 회장은 “부산시나 부산항만공사 같은 공공영역이 플로팅 독을 설치해 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CEO 아카데미에서 보낸 지난 3개월은 어땠을까? “저희 5기 원우들은 해양수산 업계는 물론이고 각 산업계, 공공기관 등에서 정말 폭넓게 참여하고 있고, 원우들 모두가 인품과 역량을 모두 갖춘 분들입니다. 다른 여러 모임도 해보지만 여기만큼 환상적인 조직은 없는 것 같아요. 정말 드림팀입니다.”

김 회장의 회사 이름에서 ‘포코’는 한국의 힘(POwer of KOrea)에서 따왔다. 지역 해양수산 대표들을 더 긴밀하게 엮어내고, 수리조선 산업도 부흥시키는 힘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사진=강원태 기자 w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