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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정부 정책 결정과 은행 창구와 괴리감 여전"(9/30 중소기업뉴스)

작성자
KSRIC
작성일
2021-10-01 16:52
조회
1214
30일 중기중앙회, 신보·기보와 신용보증 이용 원활화 간담회 개최
“대출만기연장, 특례보증 확대 등 정부에서 정책 결정이 된 것이라도 은행 창구부터 넘기 힘들다는 현장의 지적이 많습니다.”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용보증 이용 원활화를 위한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나온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발언이다. 지난달 15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당정 협의에서 4번째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가 이뤄졌지만, 중소기업이 시중 은행 창구에서 느끼는 ‘정책 결정과 현장 사이의 괴리감’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김 회장은 “오늘 간담회는 중소기업이 금융기관, 신용기관을 이용할 때 느끼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필요하다면 부산,경상권에 이어 권역별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기업계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IBK기업은행 등 신용보증기관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허현도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 △김강석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 △황선호 경남중소기업회장 등 영남지역 업종별 중소기업인과 최금식 중기중앙회 조선산업위원장 등 조선산업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신용보증기관에서는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최우식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영업본부장 △위봉수 중소벤처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장 △ 구성민 IBK기업은행 부산지역본부장이 참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IBK기업은행과 '신용보증 이용 원활화를 위한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오른쪽 네번째부터),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 특례보증 추가신설 및 금융조달 애로 지원 △ 조선 기자재 업계 보증애로 개선 △보증서 발급 수수료 인하 △ 보증서 활용 시 대출금 원금상환 유예 △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보증 조건 완화 및 서류 간소화 등이 논의됐다.

특히 김성태 한국중소조선공업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외국선사로부터 수주를 받으면 시중은행에서 RG(선급환급보증)를 발급해주지 않아, 어렵게 수주해놓고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라며 일감이 있어도 수출 계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중소 조선업계의 현실을 언급했다. 또한, 보증심사시 중소형 조선소에 대한 평가 기준 완화 등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나영우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은 “정부에서 지침이 내려와도 은행 창구에서부터 거절당하는 게 제일 문제”라면서 “직원들이 하도 거절을 당해서 은행에 갈 용기조차 안난다고 하소연 한다”고 한탄했다. 이어 “지원제도에 총량 한도가 너무 작아, 많은 기업들이 지원 혜택을 보지 못한다”면서 “어려울 때 나서서 도와준다고 느낄 수 있도록 총량 한도를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경청한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가 만들어진 게 된 것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님이 정책 결정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괴리감을 강하게 지적해준 덕분에 생긴 것”이라며 “소통의 부족으로 생긴 문제인 만큼 이를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최우식 신보 본부장은 “중소조선업체가 느끼는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중소기업협동조합이나 관련 협회 차원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주시면 시정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문 회장은 "오늘 기업과 신용보증기관이 직접 애로사항을 주고 받은 만큼, 오늘 간담회 이후에도 현장의 애로사항들이 개선이 안 됐다면 연락을 직접 달라"면서 "중소기업 금융애로신고센터도 있으니 기업인이 은행 창구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이야기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중소기업뉴스(http://www.kbiznews.co.kr)